prettysasm.egloos.com

아는척하는 눈토끼님의 이글루입니다

포토로그



[어바웃 타임을 보고]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어바웃 타임을 보고 왔어요.
오랜만에 글을 써 쑥쓰러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느꼈던 점을 이렇게나마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어버릴거 같아서요.
 
어바웃 타임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인공 팀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시작해요.
여러분은 돌아가고 싶은 과거가 있으신가요?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저는요 초등학교로 돌아가서 친구에게 상처를 줬던 말을 안 하고 싶어요.
후에 사과는 했지만, 역시 애초에 말하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쨌든, 팀은 자신의 시간여행 능력으로 친구도 도와주고 사랑도 이룹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시간을 되돌려 아버지와 함께하는 팀이었어요.
아버지가 세상과 이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즈음 팀은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와 함께합니다.
아버지가 책을 읽어주는 모습을 곁에 앉아 가만히 바라보는 팀의 눈빛과 표정이 기억나요.
이 장면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렇게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나?
답은 '아니오'였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보다, 내 일에 바빠서 대화할 때 조차 눈을 맞추지 못할 때가 많았어요.

그리고 두번째도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어요.
아마도 어바웃 타임을 보신 많은 분들께서 감명받으셨을 장면일거에요.
바로 하루를 두 번 살아보는 장면입니다.
한 번은 평소대로,
또 한 번은 작은 것에도 기쁨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보는 것이지요.
시무룩해 있는 직장 동료를 장난으로 웃겨주고,
지하철 옆에 앉은 사람의 이어폰을 통해 흘러 나오는 노랫소리에 짜증내는 대신 신나게 투명기타를 연주하고.
그렇게 팀은 점차 하루를 두 번 사는 대신, 오직 단 한 번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민한 편입니다.
스트레스도 아주 잘 받구요.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를 힘들게 하는 일상 속에서 조금의 기쁨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한 번이라도 따뜻하게 바라보기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어바웃 타임. 주변 분들의 끊이지 않는 찬사에 과한 기대를 하고 가서인지 솔직히 아주 큰 충격과 감명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을 대하는 자세는 조금이지만 바뀌었어요.
그것만으로 영화의 의미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꿀 막걸리라니.. 우유 막걸리라니!!! 하루 하루

- 며칠 전 각자의 바쁜 삶을 살아가느라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절친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이날 저희는 오후 3시 반에 만나 
지하철이 끊기고 새벽 12시가 넘은 시각,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네에, 1차 치킨, 2차 막걸리, 3차 맥주, 4차 사케
무려 세나라의 술을 정복한 날이었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너무나 오랜만에 술을 먹어서 텐션이 올랐던 것이옵니다.

이 경이로운날 특히 기억에 남는 음식점 두 곳이 있는데,
바로 막걸리집과 사케집입니다.

그 중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가게는
바로 막걸리집!
그 이름하여 '연탄에 꿀통'!

사실 이전에 소문을 들어 찾아갔던 적이 있었으나
사람들이 꽉 차있어서.. 자리가 없어서.. 못들어갔던지라 
약 4시 반 저희는 '연탄에 꿀통'집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네에.. 저희가 첫 손님이더군요하핫(*_ _*)

사설이 길었지요? 요즘 말이 많아졌어요헤헤.
그럼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꿀막걸리 간접체험을 시켜드립죠이랴~



- 넵, 가게 간판을 포함한 겉모습이여요~
아기자기한것이 꼭 까페같지 않나요?

첫인상과 마찬가지로 가게 내부도 마치 까페같은 것이,
술을 먹는데도 소녀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 메뉴판과 가게 내부의 장식들입니다~
어쩜, 메뉴판까지 소녀감성이죠... 이런것 너무 조아여흑

저희가 주문한 것은 가게의 대표메뉴인
돼지구이 한접시와 꿀통 하나!

추천메뉴를 여쭤보니
여성분들께서는 보통
달달한 바나나, 고구마, 우유 꿀통을
찾아신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저희도 살짝 혹했지만...
왠지 첫타자(?)는 가게의 간판에도 있는,
꿀+막걸리=꿀통을 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럴거면 왜 추천메뉴를 물어봤을까(...)
하지만 추천이란 건 말이죠,
사실 내 마음에 정해놓은 답이 있는데
뭔가 확신이 들지 않아,
뭔가 점원분이 불안한 내 마음에

"네, 고객님이 원하시는 그것! 그 메뉴가 정답입니다! 하하하!"

소리가 듣고 싶어 부탁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아요. 
네에, 저는 그래요(...)

- 아, 그런데 말이죠! 여기 주민등록증 검사를 하더라구요!
아니 우리가 민증검사 뗀지가 언젠데...하며 조금 당황했어용

하지만 여자란 참 야릇한 생물,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더이다(...)

점원분께서 말씀하시길, 사장님께서 꼭 민증검사를 하신다고 하니,
혹시 들르실 분은 민증 챙겨가소서^^



-나왔다, 나왔다 내가 나왔다!!!

네에, 드디어 안주 돼지구이님과 음료 꿀통님이 납시셨습니다!
꺄아, 돼지구이가 참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사진을 보시더니,
참 맛있어보인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용~*

연탄에 구운 돼지구이의 아래에는
파닭의 파(?)같은 파가 깔려있어서
돼지구이와 같이 먹으면 고기고기님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십니당.

꿀통의 경우 처음 방문한 저희를 위해서
점원분이 친히 막걸리에 꿀을 섞어주셨는데요

사진에 기다란 막대기 보이시죠?
사발에 따라 마실때마다 저걸로 휘~휘~ 저어주시면
사뿐이 가라앉은 꿀님이 고루고루 섞이셔서
달디단 막걸리를 마실수있습니당.

- 술이 막 달어

우리들 막 피곤할때나 술 먹으면
술이 달게 느껴질 때 있자네요?
근데 여기 술은 진짜 달어요,
막 호록호록 넘어갑니다.

저는 특히 저 곰돌이 푸의 꿀딴지 같은 막걸리 통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가벼운 양철 사발도 넘 좋구..
과자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것이 돼지구이보다 많이 먹은거 같아요(...)




- 자아, 테이블에 새로 나타난 분이 계시죠?
바로바로, 우to the유to the꿀통!!! 우유+꿀+막걸리=우유꿀통!!!

점원분께서 서비스(아이 죠아..)로 주신
병에 담긴 우유꿀통입네다(감격)

사실 제가 민증이 없어서 
약간의 트뤄블이 있었거든요히히

별건 아니고 민증이 없으면
sns의 생년월일을 보여주면 된다고 하셔셔
핸드폰에 페북을 찾는데,
아뿔싸 어느새 페푹의 노예가 된 절 깨닫고
제가 제 폰에서 페북군을 제명시켜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페북들어가고,
제가 또 공개를 해 놓지 않아서 로그인해서 정보 찾고..

조금 허둥지둥한 시간을 보냈는데,
그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서비스를 주시더라구요헤헷

민증검사 10번해도 조아여이제

- 그렇게 얻은 우유막걸리는.. 정말..
누가 이런 기막힌 생각을..?

우유에 막걸리가 합쳐지니까.. 진짜로..
곰돌이 푸도 환장하고 먹었을 만한 신의 한수인 것입네다!
(음..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프로그램에 나오는
곰돌이 푸가 막걸리를 마시는 장면을 상상케만든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물로온, 음식은 무척 개인적인 취향인 것이라 입에 맞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제 친구 두명과 저는 꿀통보다 더욱 맛있게 먹은거 같아서, 다음에 또 방문한다면 꼭 다시 시킬생각입니다헤헤

-술병은 중요한 거야(...)

우유막걸리는 단지에 안들었고
투명한 유리통에 들어있어서,
정말 시원한 우유를 마시는느낌(...)이어서 좋았습니다.

맛있었어요! 원샷하고 싶을 만큼!

마무리) 여기까지가 제 개인적인 '연탄에 꿀통'가게의
돼지구이, 꿀통, 우유꿀통에 관한 소견이었습니다, 마마..

제가 요즘 사극톤에 빠졌습니다. 장옥정과 천명의 탓인듯해여...

+) 앗 혹시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장소는 부산대지하철역 내리셔서 
큰길따라 부산대쪽으로 조금 올라오시다보면
나이키매장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왼쪽편에 있습니다요^^
 
그럼 저의 기나긴 수다삼매경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뾰로롱!

"사발을 들고 사진을 찍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그리고 사랑. 하루 하루

-언젠가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꺼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 다시 고독해지고 모든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네 알아요. 조제가 말했다.
 (영화 속 '멋진 구름'의 일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우연히 보게 된 이 영화를 통해
 제 마음 속 어느 한 구석도 치유가 된 듯 해요.

 영원한 사랑이 없다는 말에 치유받았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남녀간의 사랑 또한 위와 같습니다. 

 사랑을 하고 상처받고 떠나보내고
 또 다시 묵묵히 살아가는 조제가 좋습니다.
 제 눈에는 그런 조제가 불행해보이지 않았어요.

여기는 서면 허디거디 그리고 카페거리:^) 하루 하루

-설 연휴 첫째날 친구와 함께 서면에 놀러 나갔다.
친구가 인터넷을 통해 열심히 알아봐준 덕에 
맛있는 음식점과 카페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오후 1시에 만나
음식점 허디거디에서
목살스테이크와 탄산음료 한잔을 시켜 냠냠.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이렇게 갓구운 노릇노릇 빵과 발라먹는 젬,
그리고 스스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음료를 가져다 준다.

시원해 보이는 스테인리스 컵에 빙산 같은 얼음이 둥둥!
-젬을 발라보니 딸기씨가 보였다.
버터와 딸기를 섞은 것이 아닐까 추측.
-두둥. 메인요리 등장.
요즘은 이렇게 한 접시에 스테이크과 야채 등등을
함께 올려 내는 것이 유행인듯하다.

파인애플과 함께 먹는 스테이크의 맛도 좋았고
야채의 드레싱이나 찍어먹는 마늘소스도 내 입맛에 맞았다.

목살스테이크의 가격은 이만원으로
둘이 먹기 괜찮은 양.

-그리고, 2차로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기로 한 우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친구의 휴대폰 검색을 통해
서면에 카페거리가 있다는 것을 발견.
-기분 좋게도 이쁜 스마일이 우리를 먼저 반겨주었다:-D

그리 넓지 않은 거리를 조금 돌아본 결과
카페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설연휴라 닫은 가게도 있었지만

하나하나가 주인의 애정이 담긴
분위기가 따뜻해 보이는 카페들이었다.


-예쁜 색깔의 카페들.

-그 중 우리가 선택한 카페는!
바로 바로...

-여기, 하얀 커튼이 소박하면서도 옛 서부 영화의 부엌을 떠올리게 하는
프롬나드라는 뜻은 모르지만 어감이 이쁜 카페였다.





-왠지 바닷가에 있어야 할 것 같은 이미지의 카페 겉모습에
설레어 하면서도 우리가 앉을 자리가 있을까 걱정하며
기웃거리다가 살그머니 문을 열어보았다.

"어랏? 의외로 구석구석 숨겨진 자리가 있네?"
"우와! 저기 2층에 다락방 같은 곳도 있다!"

"2시간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넹! 신발은 여기 벗어두나요?"
"네:-D"
우다다다-

특이한 구조의 카페에는
쿠션과 러그, 커튼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은 다락방같은 공간이 있었고
마치 우리만의 비밀 아지트를 얻게된 기분에 신났다.

하지만 바로 아래에서 커피를 만드시기 때문에
소근소근해야 한다는 점;-)

-위에서 내려다본 정경.
색감이 참 따뜻하다.

-2층 작은 칠판에 써진 글자 '프롬나드, 느리게 걷다'

-그날 따라 계피가루가 먹고 싶어진 나는 모카라떼를 시켰고
친구는 자몽주스를 시켰다. 자몽주스가 무지 맛있었다고!
작은 나무쟁반과 레이스 컵받침이 아기자기.

-2시간 동안 우리들은
아무도 우리를 보지 않는다는 생각에
마음껏 사진을 찍고,
테이블에는 다이어리와 펜, 스티커들을 어지럽게 늘어놓고
그 어느때보다 자유롭고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에도 서면에 오면 꼬옥 들르기로 약속하고 친구와 바이바이!
(쿠..폰도 받았으니깐여_ _*)

-꺗 글이 넘 길어졌어!
도망가잣, 우다다다

한성기업의 토마토스파게티. 하루 하루

-어머니께서 봉지 스파게티를 사오셨다.
백화점에서 천원에 득템하셨다고.
5분만에 쓱싹쓱싹 만들어서
상에 턱! 올려주셨는데, 웬걸?


-내 초딩 입맛에 딱 맞는 것이 아닌가!
물론 식당에서 먹는 스파게티와는 면부터 다르지만,
그 옛날 중고딩때 급식에 나오던 스파게티의 맛을 떠올리게한다.
단, 물 조절이 중요하다는 점.

-아래는 토마토스파게티의 앞면과 뒷면.

-백화점에서는 무슨 행사 중이었는지 천원에 샀는데
동네마트에서는 천오백원에 팔더라.

뒷면에 보면 조리방법이 나와있다.
우리 어머니께서는 냄비에 만들어주심.

-추억의 그 맛이 그리울 때 한번씩 만들어먹어야겠다.

1 2 3